“덱스·염정아 여수 호흡 폭발”…오 남매, 장난과 진심이 엉킨 밤→가족 같은 따스함 속으로
덱스가 합류한 순간, ‘언니네 산지직송2’의 오 남매는 여수의 아침을 더욱 활기차게 물들였다. 흐트러진 머리와 진흙 묻은 장화, 소박한 표정에선 유쾌한 한숨과 따스한 눈빛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결코 쉽지 않은 돌산갓 수확 현장이었지만, 돌발 콩트와 진심 어린 배려가 일상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
방송에서 덱스와 함께 염정아, 임지연, 이재욱, 박준면은 1천 평이 넘는 갓밭에서 힘을 합쳤다. 덱스는 총괄 감독을 맡아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고, 염정아와 이재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실히 밭을 누볐다. 임지연은 선별 작업에서 웃음 가득한 허당미를 보였고, 즉석 콩트까지 더해 현장에는 훈훈함이 감돌았다.

식사 시간에 이르면, 갓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가 등장하면서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이재욱은 고깃집에서 다져온 실력으로 솥뚜껑 삼겹살을 완성하고, 박준면은 묵은 갓김치와 돼지고기로 찌개를 끓였다. 덱스는 염정아가 준비한 명이나물 장아찌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임지연은 막내 이재욱을 챙기며 푸근한 울타리를 만들었다. 다 함께 둘러앉은 저녁 식탁 위, ‘현실 남매’만의 티격태격과 남모를 질투가 이어져 특별한 웃음꽃이 피었다.
덱스와 임지연은 쌓여온 어색함을 솔직하게 꺼내놓기도 했다. 덱스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밝히는 등 진심을 드러냈고, 누나들은 특유의 농염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재욱에게 “그 자리가 내 자리였고, 그 이쁨이 내 이쁨이었는데”라는 덱스의 질투 어린 농담은 남매 사이의 벽을 허물고 오히려 친밀함을 더했다. 염정아가 멤버 선호를 묻는 질문에 “톡으로 보낼게”라며 재치 있는 한마디로 무거움을 녹였다.
밤이 깊어가자 복불복 갓 제비뽑기와 요리대결, 고둥잡기 미션이 이어졌다. 복불복 게임에서는 염정아와 임지연이 조업 멤버로, 덱스와 임지연이 한밤중 요리대첩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아침 햇살이 퍼진 해안선에선 덱스와 이재욱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임지연을 놀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여수의 평범한 자연과 리듬 속, 멤버들은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애들이 많으니 힘겹다”는 염정아의 한마디가 고된 하루의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덱스와 임지연의 현실 남매 장난이 풍성한 에너지를 더했다. 어색함이 농담으로, 낯섦이 웃음으로 변하는 흐름 속에서 오 남매의 케미스트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의 온기처럼 스며들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마다 번져 나간 새로움과 따뜻함이 화면 너머의 시청자 마음까지 깊이 다가왔다.
tvN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자연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남매의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