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비…낮 최고 28도, 귀성길 교통·해상 안전 주의
4일 전국은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귀성길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와 짙은 안개, 해상 풍랑 등이 겹치면서 연휴 기간 전국적인 교통 및 해상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오전 9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호남권과 영남권에서는 5mm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영남은 상대적으로 많은 5~1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곳에 따라 소강상태가 이어져 장시간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갑작스러운 강수에 대비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8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아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은 낮 최고 26도를 기록하겠으며, 여수·창원·진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최고 27~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전국 주요 도시는 대체로 18~21도의 분포를 보였고, 강릉·청주·대전·세종 등지에는 0.3~3.3mm의 비가 관측됐다. 전주, 광주, 목포, 부산 등 남부 지역과 제주에도 소량의 비가 내리고 있다.
모레(6일) 추석 당일에는 강원 영동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충청, 전라, 경상 내륙까지 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어 교통 혼잡과 각종 불편이 예상된다. 내일(5일)도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면서 귀경길 운전자들은 빗길 및 시야 확보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 외에도 남부 내륙에는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등 도로 곳곳에서 시야가 크게 제한될 수 있다. 차량 운전자는 감속 운행,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 수칙 지키기가 요구된다. 야외활동 시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우산을 휴대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상에도 위험 요인이 크다. 동해 남부 먼바다는 오후까지 풍랑특보가 이어지며, 바람이 초속 8~16미터로 매우 강하고, 물결이 1.0~3.5미터로 높게 일렁인다. 남해상과 제주 해상 역시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보돼 어선·여객선 등 선박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이후에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확대돼 해상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 7일부터는 대조기가 겹쳐 해수면이 상승, 해안 저지대의 침수 위험도 커질 전망이다.
오늘 귀성길 교통량은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와 안개가 겹칠 예정이어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추석 당일(6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과 비로 보름달 관측도 어려울 수 있다.
기상청은 “연휴기간 내내 교통 및 해상 안전, 만조시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 등을 주의해야 하며, 운전자는 비·안개로 시야가 좁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박 운항 및 해상 여행객은 사전에 기상정보 및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