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이동경 선발 난입”…팀 K리그, 뉴캐슬전 기회 잡나→공격진 기대감 폭발
경기장 전체에 모여든 시선이 전진우와 이동경의 발끝을 따라 흔들렸다. 이들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 울려 퍼지자,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비로소 오랜 기다림에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 그리고 능숙한 연계 플레이가 빛나는 이동경이 공격의 첫 줄을 담당하면서 관중들의 기대마저 벅차올랐다.
팀 K리그는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를 앞세워 촘촘한 짜임새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 뉴캐슬을 맞이했다. 공격진에서 전진우(전북)와 이동경(김천), 모따(안양)가 포진했고, 미드필드진에는 김진규(전북), 이창민(제주), 김동현(강원)이 중심을 잡으며 조직력을 뽐냈다.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어정원(포항), 토마스(안양) 등이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골문은 지난 시즌 K리그 MVP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벤치도 힘을 보탰다. 대구의 왕 세징야와 광주의 핵심 아사니, 그리고 울산의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등의 교체 준비는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줄 카드로 꼽힌다. 특히 상대팀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 아래, 잉글랜드 대표 앤서니 고든과 안토니 엘랑가를 앞세워 강한 공세를 예고했다.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조 윌록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수비수 티노 리브라멘토, 알렉스 머피, 골키퍼 닉 포프 등이 안정감을 더했다.
화제의 중심에는 근래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18세 미드필더 박승수도 있었다. 박승수는 이번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벤치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통, 하비 반스, 키어런 트리피어 등 주전 선수들이 포진해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오늘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 그 이상이었다. 한국 올스타들의 조직력과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의 속도가 부딪히는 순간마다 관중석의 긴장감이 온몸을 감쌌다. 무엇보다 K리그 대표들이 월드클래스와의 격돌에서 보여줄 경기력 한 순간 한 순간이 팬들에게 오래 남을 감동으로 각인됐다.
여름밤의 열기 속에 자신만의 색깔로 빛나는 선수들의 도전은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진검승부는 현장의 함성과 함께 특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