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원 UI 8 업데이트”…삼성전자, 맞춤형 AI·강화된 보안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차세대 UX 업데이트 ‘원(One) UI 8’의 배포를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내 지원 기기를 확대하며,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과 보안 기술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원 UI 8은 다양한 기기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동시에, AI 기술로 개인별 맞춤형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일상생활에서 AI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조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 도입된 ‘나우 바’는 플렉스윈도우에서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 다양한 앱의 활동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며 서드파티 앱까지 연동 가능하다. ‘나우 브리프’를 통해 교통상황, 헬스 데이터 등 실시간 개인화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음악·영상 추천이나 갤럭시 워치 연동 건강 인사이트 등도 제공된다.

보안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킵(KEEP)’ 기능을 신설해 각 앱별로 민감 정보를 암호화 저장하고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녹스 매트릭스’는 보안 위협 발생 시 삼성 계정 로그아웃과 기기 간 보안 알림으로 이상 상황 확산을 막는 체계를 갖췄다. 공공 Wi-Fi 사용 시에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 적용으로 보안 수준이 향상됐다.

또한 ‘제미나이 라이브’는 카메라·화면 공유를 통해 음성 기반 답변을 제공하며, ‘서클 투 서치’로 게임 화면 위에서도 번역·정보 검색이 가능한 지능형 멀티모달 지원이 도입됐다. 창작도구 측면에서 ‘AI 결과 뷰’는 생성된 결과를 분할 혹은 플로팅 화면으로 보여주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타 앱에 간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음성 편집을 지원하는 ‘오디오 지우개’ 기능도 추가됐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맞춤형, 보안 중심 스마트기기 수요에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보호와 인공지능 혁신이 동시에 집약된 만큼, 향후 타 제조사와의 기술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원 UI 8 업데이트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업그레이드 기기 확대와 신규 서비스 출시 추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