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 강력한 개혁 이끌 것”…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지원 호소
여야 당권 주자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이 충북을 찾아 핵심당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지역별 표심 잡기 전략이 가속화되는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청래 의원은 7월 10일 충북 청주 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강력한 개혁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충남 금산 출신인 그는 “방금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지역 방문 배경을 “제가 충청의 아들이기에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고향을 찾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 덕분에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쳐 오늘의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태평성대라면 협치의 당 대표가 필요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통합·안정·협치 등의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몫으로 돌리고, 싸움·궂은 일·힘든 일은 내가 하는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선 지역 정당 조직인 지역위원회 부활 요구가 제기됐다. 정 의원은 “지역위원회 부활은 이미 당론으로 정해져 있다”며 “지역위원회에서 쓸 수 있는 경비도 합법적으로 모집할 수 있는 후원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 및 핵심당원 간담회, 한화이글스파크 인사, 충북 청년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내외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정치권은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당 대표 선거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주자 간 릴레이 현장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