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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타쿠야, 극과극 케미 폭발”…한일가왕전 무대서 감동→유리의 기억 명장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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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타쿠야, 극과극 케미 폭발”…한일가왕전 무대서 감동→유리의 기억 명장면 탄생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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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매력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순간이 펼쳐질까. '한일가왕전' 3회에서 진해성과 타쿠야는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품은 채로 무대를 가득 메웠다. 맏형과 막내동생처럼 자연스레 배어나는 훈훈함, 여기에 티 없이 맑은 웃음이 흐르며 시작부터 현장은 따스한 에너지로 채워졌다. 진해성은 단숨에 시선을 끄는 크고 듬직한 체격과 뚜렷한 남성미로, 타쿠야는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작고 섬세한 분위기로 잊지 못할 첫인상을 남겼다.

 

비하인드에서 일본 가수 신노스케가 진해성의 귀여움을 칭찬하자, 진해성이 타쿠야의 사랑스러운 외모를 응수하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다정한 기류가 오갔다. 두 사람은 크기와 분위기는 달랐지만, 서로에 대한 열린 호감과 유쾌함으로 빈틈없는 케미를 완성했다.

한일가왕전 유튜브 캡처
한일가왕전 유튜브 캡처

이들이 선보인 에피소드에는 작은 기적 같은 반전이 숨어 있었다. 진해성이 타쿠야에게 경상도 사투리, “행님, 밥뭇나?”를 전수하자, 객석과 대기실을 가득 채운 일본 가수들까지 연달아 유쾌하게 따라 하며 현장은 하나의 가족처럼 뭉쳐졌다. 출사표 장면에서는 진해성이 “한 번도 못 이겼다 알제?”라며 농담을 건네자, 타쿠야가 같은 사투리로 재치있게 화답했고, MC 신동엽까지 합세해 특유의 위트를 더했다. 그 모든 순간이 마치 짙은 연출 없이도 자연스럽게 번지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닮았다.

 

진해성과 타쿠야가 대결곡으로 선택한 곡은 일본 밴드 TUBE의 '유리의 기억'. 한국 팬들에겐 그룹 캔의 '내 생에 봄날은'으로 더 익숙한 멜로디를 두 사람만의 스타일로, 일본어와 한국어 가사를 넘나들며 완성해냈다. 무대 위에서 진해성의 단단한 존재감과 타쿠야의 섬세한 입담, 그리고 두 사람을 가로지르는 따뜻한 에너지는 관객의 눈길과 귀,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노래와 춤, 작은 손짓 하나까지 절묘하게 조율된 호흡은 진심과 감동으로 객석을 연신 적시며, 무대가 끝나자마자 뜨거운 기립박수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 무대는 승패에 머무르지 않는 아름다운 울림을 남겼다. 심사위원석과 팬 모두에게 두 사람의 온기가 긴 여운으로 스며든 순간이었다. 진해성과 타쿠야가 함께 만드는 명장면은 단 한 번뿐인 무대 위, 그들만이 지닌 오롯한 진정성의 조각으로 남았다.

 

진해성은 내일 가수 안성훈과 팬들을 위한 선상 트롯쇼를 준비하며 또 다른 만남을 예고했다.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 함께 추억을 쌓는 특별한 크루즈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어 오는 9월 19일에는 금산 인삼축제의 주인공으로 지역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무대와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차곡차곡 스케줄을 채우며 자신의 길을 걷는 진해성에게 팬들은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일가왕전’ 3회 1라운드에서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완성한 진해성과 타쿠야의 무대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안겼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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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성#타쿠야#한일가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