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츠로넥스텍 4% 가까이 약세…동일 업종 오름세 속 차익 매물 부담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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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흐름이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 부담이 해소되는 과정인지, 추세 전환 신호인지에 대해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58분 기준 비츠로넥스텍은 전 거래일 종가 10,600원 대비 420원, 3.96% 하락한 10,18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10,82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10,850원까지 올랐다가 10,06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기준 79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비츠로넥스텍
출처=비츠로넥스텍

거래 규모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1,228,757주, 거래대금은 127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록한 거래량 7,742,496주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활발한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은 중소형주 구간에 머물러 있다. 비츠로넥스텍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2,93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순위는 295위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소진율은 0.53%에 그쳐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제한적인 편이다.

 

동일 업종 지수가 이날 0.5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비츠로넥스텍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개별 이슈나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업종 전반의 주가수준을 가늠하는 동일 업종 PER이 22.92로 나타나, 성장주 성격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날 가격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비츠로넥스텍은 시가 11,100원, 고가 11,800원, 저가 10,370원을 기록했다. 장중 등락폭이 컸던 만큼 이틀 연속 넓은 거래 범위를 보이며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재료 없이 수급에 의해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구간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 급등·급락 국면에서 추격 매수보다는 거래량과 수급 흐름,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은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와 더불어 비츠로넥스텍의 실적 모멘텀, 수급 동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장중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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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