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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투자위험종목 해제”…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경제

“카카오페이 투자위험종목 해제”…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최영민 기자
입력

카카오페이가 오는 7월 11일자로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되는 동시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 급등에 대응한 단계적 투자자 보호 조치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만기 지정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등 강화된 거래 규제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카카오페이 보통주가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며 지정일과 해제 및 재지정 예고 절차를 공식 안내했다. 이번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2025년 7월 11일부터 적용된다.

[공시속보] 카카오페이, 투자위험종목 해제→투자경고종목 지정
[공시속보] 카카오페이, 투자위험종목 해제→투자경고종목 지정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라 투자자는 해당 종목 매수 시 위탁증거금의 100%를 예치해야 하며, 신용융자 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증권 인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 지정 이후 투자경고·위험 단계로 관리를 강화하며, 시장 과열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제요건에 대해 거래소는 “지정일부터 10일째 되는 날 이후 특정일에 △5일 전 대비 60% 이상 △15일 전 대비 100% 이상 상승,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해제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초 해제 판단일은 7월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조건 미충족 시 매일 순연해 재심사된다.

 

증권가에서는 투자경고종목 신규 지정에 따라 투자 시 변동성 확대와 추가 규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위험종목으로 재지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단기 급등 종목 중심의 시장 선별 관리가 장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시행된다”며, 시장 안정 목적의 조치를 강조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당일에는 투자주의종목으로 일시 전환되며, 최종 해제까지는 매매제한 등 단계별 관리가 지속된다. 앞서 유사 조치 이후 보통주 거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전례와 비교할 때, 투자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관련 정책 변화 여부와 주가 추이, 해제 조건 충족 여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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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