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중 2.32% 약세”…외국인 매도세 불구 보유율 33.52% 유지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6월 27일 정오 무렵 전일 대비 2.32% 하락한 3만9,950원으로 집계되며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주식은 시가 4만700원, 고가 4만1,350원, 저가 3만9,800원으로 거래됐다. 12시 기준 거래량은 29만2,194주, 거래대금은 약 1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외국인은 20만2,209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3만5,801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33.52%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주요 매도 상위 증권사로는 키움증권, 제이피모간, 모간스탠리가 꼽혔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관 수급이 일부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배당수익률(3.64%)과 업종 내 저평가(주가수익비율(PER) 3.33배)가 중장기 투자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증권가는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5만250원으로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높은 배당 매력과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중장기 투자자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가총액 3조6,879억 원(코스피 116위) 규모의 공기업으로, 2025년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3,672억 원, 주당순이익(EPS) 1만2,001원을 기록했다. 동종업계 평균 PER(4.84배) 대비 저평가 상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2배로 확인됐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단기 등락에도 33%대 수준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유가 등 대외 변수와 기관 수급 동향이 향후 변동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이슈와 국내 배당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