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장 초반 반등 후 하락 전환”…외국인 매도세에 65,000원대 후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7월 1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후 약세로 전환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일 대비 1.21% 하락한 65,300원을 기록하며 65,000원대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는 67,300원으로 장을 시작해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매도세 확대에 따라 저점은 64,8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0만 주, 거래대금은 1,979억 원으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월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당일 낙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일부 순매수로 대응했으나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지표를 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분기 누적 영업이익 -121억 원, 순이익 -94억 원 등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77.33배인 반면, 두산로보틱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76배를 기록해 실적 개선 전까지 고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부담이 혼재된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테마주 진입과 산업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로 이어질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등 두산그룹 전반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향후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흐름은 실적 반등 가능성과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