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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품에 다시 선 바람남편”…무엇이든 물어보살, 묵직한 사과→변화의 시작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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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품에 다시 선 바람남편”…무엇이든 물어보살, 묵직한 사과→변화의 시작 궁금증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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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스튜디오 문이 열린 그 순간,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오랜만에 따뜻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서장훈과 이수근 앞 다시 선 바람남편의 발걸음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남아있던 지난 논란의 그림자를 떠올리게 했다. 밝은 인사를 시작으로 서로의 시선을 맞닿는 순간, 웃음과 냉랭한 공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스튜디오 안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번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혼숙려캠프’ 출신 사연자로 언론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바람남편이 서장훈과 이수근을 만났다. 서장훈은 “왜 왔냐”며 특유의 너스레와 함께 따뜻한 반가움을 드러냈고, 이수근 역시 평소의 담담한 태도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사연자는 “방송 이후 내 가치관도 흔들리고 많아 고민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사고방식에 혼란을 느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외출을 자제하기보다는,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자유로운 마음가짐까지 전했다.

“서장훈 품에 다시 선 바람남편”…무엇이든 물어보살, 묵직한 사과→변화의 시작 궁금증
“서장훈 품에 다시 선 바람남편”…무엇이든 물어보살, 묵직한 사과→변화의 시작 궁금증

또한 그는 방송 이후 욕을 들을까 두려움이 컸지만, 사람들 앞에서 모른척하며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노라며 스스로에 대한 웃픈 감정도 토로했다. 이수근이 “어떤 부분이 문제였냐”고 질문하자, 사연자는 천천히 당시의 상황을 풀어냈다. 서장훈은 “아직 덜 변했다”고 농으로 인도했고, 이어 “이혼숙려캠프에서 작성했던 조정각서는 잘 지키고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변화의 여부를 캐물었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졌던 장면은 바람남편이 서장훈을 향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며 머뭇거리는 순간이었다. 이수근이 당시의 표정이 다시 나온다며 관찰자다운 시선으로 조언을 건넸고, 표정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따스한 설득을 이어갔다. 방송은 사연자의 진지한 성찰과 심중 깊은 사과, 그리고 두 MC의 현실적인 충고가 어우러지며 한층 진중한 무드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바람남편의 사연 외에도 20년 경력의 판사 출신 변호사가 전하는 인간적 고민과 한국에 온 지 5년이 된 우즈베키스탄인 등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다양한 인생사와 고민이 엇갈리면서 무엇이든 물어보살 특유의 진지함과 유쾌함은 더욱 선명해졌다.

 

바꾸지 못한 과거와 마주한 현재, 그 중심에 선 각 인물들의 고백이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 바람남편의 변화, 그리고 서장훈과 이수근의 반응,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사연자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스스로의 변화와 선택을 돌아보게 했다. 해당 방송분은 30일 밤 8시 30분 무엇이든 물어보살 322회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영상 역시 공개돼 진솔한 인생 고민의 흐름을 다시금 만날 수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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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