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고점 3만7,750원”…메지온, 강보합세 속 거래 확대
제약·바이오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함께 종목별 차별화 흐름으로 술렁이고 있다. 메지온이 7월 10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37,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37,750원까지 오르는 등 전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시초가는 36,900원이었으며, 저가는 36,800원, 고가는 37,750원으로 기록됐다. 거래량은 2만 7,409주, 거래대금은 101억 7,000만 원에 달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37,000원)에서 0.95% 오른 수치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9일에도 400원가량 오르며 마감했던 만큼, 이날 역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전장 중반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늘며 상승 탄력이 붙었으나, 단기적으로 일부 조정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최근 바이오 업종은 글로벌 금리 변동, 시장 기대감 차별화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지온 역시 대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결과, 기술수출 기대감 등이 주가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외국인 수급과 신약 허가 기대에 따라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중소형주는 거래량 급증 시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메지온 사례처럼 거래대금이 100억 원을 돌파하는 상황은 단기 투자 수급 변화와 연관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코스닥 시장 내 건전성 강화와 투명성 제고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임상정보 공시 및 투자자 보호 규정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연구원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벤처 특성상 연구개발 이슈가 주가에 즉각 반영된다”며 “단기 수급 변동은 이어지겠으나 본원적 가치, 임상·허가 진행 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