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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하락 속 이례적 급등”…프로티나, 거래량 폭증에 시총 4,4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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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하락 속 이례적 급등”…프로티나, 거래량 폭증에 시총 4,400억 돌파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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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내 중견 바이오기업 프로티나가 23일 장 초반부터 주가가 21%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전 9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프로티나의 시세는 40,650원으로 전일 종가(33,400원) 대비 7,250원(21.71%) 오른 수치를 보였다. 개장과 함께 시가는 34,400원에 형성됐고, 장중에는 42,850원까지 오르기도 하며 단기 변동성 역시 크게 확대됐다.

 

이날 프로티나는 장중 최저가가 34,150원, 최고가는 42,850원으로 변동폭이 8,700원에 달했다. 거래량도 816,355주로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은 323억 5,200만 원에 육박했다. 특히 같은 날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0.46%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프로티나의 강한 상승세는 시장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프로티나는 이날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4,406억 원으로 191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투자 추이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상장주식 1,087만 1,99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41만 3,670주(3.80%)로 확인됐다. 글로벌 자금 유입 관점에서 아직 외국인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라 투자 행보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 중소형주 가운데 유동성에 따라 단기 급등세가 나타나는 종목이 늘고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바이오 시장과의 기술 협력, 기대감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런 급등세가 실적이나 사업 구조와의 괴리를 보일 경우, 변동성 리스크 또한 상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로티나의 단기 급등을 두고 현장에선 “상대적 저평가 해소와 기대감이 반복적으로 분출되는 코스닥 특성이 반영됐다”는 해석과 함께, 거래량이 통상적 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매매 위험 역시 높아졌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주식 특유의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및 기관 매매 추이와 재무 여건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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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