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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그림 세계를 건너다”…진구와 클레어의 운명 교차→한여름 판타지 속 눈물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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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그림 세계를 건너다”…진구와 클레어의 운명 교차→한여름 판타지 속 눈물과 기적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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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여름 햇빛 아래 스케치북을 펼친 진구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흔들림은, 이내 현실과 환상의 문턱을 무너뜨리는 거대한 모험의 시작점이 됐다.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는 남다른 상상력과 따뜻한 우정으로 가득 찬 판타지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다. 다시 돌아온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들어가는 라이트’의 신비로운 힘에 이끌려, 그림 속에서 새로운 운명과 마주한다.

 

중세 유럽풍의 기묘한 공기와 마법 같은 색채로 물든 아트리아 공국. 그곳에서 만난 소녀 클레어는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진구 일행과 운명적으로 얽힌 인물로 등장한다. 아트리아에 숨겨진 전설의 보석 ‘아트리아 블루’는 만남의 시작이자, 기억의 조각을 품은 열쇠로서 존재한다.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온 이들은 거대한 그림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우정과 용기로 만든 물감을 칠해나가기 시작한다.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시네마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시네마

순간순간 도라에몽의 기발한 비밀도구는 위험을 유쾌하게 넘나들게 하지만, ‘세계의 멸망’을 암시하는 전설은 점차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한때 소풍 같던 아이들의 여행은 성장의 문턱에서 막다른 미로를 만난 듯, 깊이 있는 위기로 치닫는다. 환상과 유머가 뒤섞인 이야기 속에서, 친구들의 진심과 따스한 나눔만이 커다란 운명을 움직일 수 있는 마지막 열쇠처럼 다가온다.

 

감독 테라모토 유키요는 그림 속 세계의 경이로움과 일상 너머의 상상력을 몽환적이면서도 다정하게 풀어냈다. 화폭을 넘나드는 아이들의 모험에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되새길 울림이 깃들었다.  

 

전체관람가 영화로 무장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는 오는 2025년 7월 16일 국내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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