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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유스 속 송중기·천우희 입맞춤”…진심이 파고든 밤→서로를 끌어안은 기억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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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유스 속 송중기·천우희 입맞춤”…진심이 파고든 밤→서로를 끌어안은 기억의 반전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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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둠이 드리웠던 마음에 불이 켜지듯, ‘마이 유스’는 송중기와 천우희의 만남으로 극의 온도를 높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우해와 성제연은 서로를 향해 망설임 없이 다가서며, 용기와 위로의 언어로 감정을 나누는 장면이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온기를 전했다. 결국 선우해의 조심스러운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는 순간, 눌러왔던 감정의 파도가 조용히 밀려드는 듯 묘한 여운을 남겼다.

 

긴 방황을 마친 선우해가 다큐멘터리 출연을 결정한 배경 역시 사랑이었다. 자주 만나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에서 시작된 용기가었지만, 촬영 현장에서 아역 시절의 아픈 기억과 마주하면서도 그는 쉽사리 자신을 내려놓지 못했다. 특히 엄마의 장례식장에 홀로 남겨진 어린 선우해의 눈물이 공개될 때마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를 덮는 듯한 짙은 슬픔이 화면을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제연은 선우해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포근한 품으로 감쌌다. 

“마음의 문, 다시 열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입맞춤→흔들린 기억과 위로 / JTBC
“마음의 문, 다시 열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입맞춤→흔들린 기억과 위로 / JTBC

성제연의 따스한 포옹과 말 한마디는 선우해가 금세 무너지는 위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냥 한 번 더 안아주면 안 돼?"라는 선우해의 고백은 오랜 침묵 끝에 내뱉은 마음의 진심이었고, 이에 성제연이 조용히 그를 품에 안는 장면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이 흘렀다. 두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는 공기와 시선, 침묵조차 서정적으로 흘렀다.

 

죄책감까지 끌어안은 채 사랑을 진심으로 전한 선우해의 변화는,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이라는 담담한 한마디로 집약됐다. 이윽고 이어진 입맞춤과 "안 싫으면?" "다행이지"라는 따뜻한 속삭임은 두 인물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더 깊은 관계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주명이 연기하는 모태린과 서지훈이 그리는 김석주 사이에서도 은은한 변화가 감지됐다. 김석주의 미소와 모태린을 향한 시선은 한동안 숨겨둔 설렘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음을 암시했다. 각기 다른 상처와 설렘을 안은 네 인물이 한 장면 안에서 서로의 삶을 흔들며, 이야기는 한층 풍부한 감정선을 더했다.

 

‘마이 유스’는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적시는 서사와 여러 인물들의 얽힌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편성으로 방영되며,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비롯해 일본 FOD, 아시아·중동·아프리카 Viu, 미주·유럽·오세아니아·인도의 Rakuten Viki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이어진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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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유스#송중기#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