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미르 재회 순간”…박형식·이주빈, 절규 어린 선택→최후 결전 앞둔다
웅장한 빛이 내리던 시간, 박형식과 이주빈이 ‘트웰브’에서 지울 수 없는 애증의 무게를 드러냈다. 미르를 구하기 위한 오귀의 끝없는 헌신과, 마침내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미르가 재회의 순간 마주한 슬픔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두 배우는 사랑과 희생 사이 극한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남겼다.
지난 방송에서 오귀는 사민의 위협으로부터 미르를 지키려 온몸을 던졌다. 박형식 특유의 절실한 표정과 깊어진 눈빛이 동굴 속 의식을 잃는 장면을 더욱 비극적으로 완성했다. 무거운 공기 속에서 미르는 차오르는 기억의 파편을 맞으며,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애달픈 감정에 휩싸였다. 오랜 시간 억눌렀던 마음이 다시 피어오르는 순간, 두 사람은 묵직한 침묵 끝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예고된 최후의 결전을 알리는 스틸에서는 모든 천사들이 강렬한 각오로 태산빌딩에 모였다. 악의 세력이 인간계 전역을 잠식하자, 천사들은 피할 수 없는 혼란과 선택의 기로에 선다. 힘을 되찾은 이들은 이제, 서로의 약속과 굳은 의지로 세상을 밝히기 위한 대서사에 돌입한다. 뜨거운 긴장 속에서 펼쳐질 최종 대립, 애잔하면서도 강렬한 스파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미르와 오귀의 선택이 안내할 마지막 장면에 모두의 감정이 집중된다. 예측할 수 없는 파국과 가능성, 회한과 용서 사이에서 어떤 결말이 펼쳐질지 마지막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웰브’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영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