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지식 인프라 사각지대 해소 시급”…전진숙,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촉구
정치적 소외 논란과 지역 간 정보 격차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이 13일 황정근 국회도서관장과 면담에서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진숙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만남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권에만 국립도서관급 공공지식 기반 시설이 없다”며 “국회도서관 분원을 광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국회도서관은 서울에 본관이 있고 영남권에는 부산분관이, 중부권에서는 세종분관이 추진 중이다”라고 지역별 인프라 구축 상황을 상기시켰다.

이어 전 의원은 “기반 시설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심화할수록 호남권 주민은 정보 접근권과 입법·정책 연구 지원을 위한 인프라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며 “광주분원 유치를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진짜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적 근거도 제시됐다. 지난해 9월 국회도서관에서 실시한 ‘국가 지식정보체계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도서관 역할 강화방안’ 연구용역에서는 호남권에 국회도서관 분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도서관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 1억 5천만 원을 반영했고, 향후 해당 용역 결과에 따라 분관 위치와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는 호남권 정보 인프라 구축을 두고 지역별 형평성 문제와 국가 균형발전 필요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정치권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등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