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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시청자위 충격 제언”…수신료 현실화 요구→공영방송의 위태로운 내일 궁금증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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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KBS라는 화면,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무게가 쌓여 왔다. 조용한 TV 옆으로 흘러갔던 45년, 그 긴 시간만큼이나 멈춘 수신료는 이제 곧 모두에게 해답을 요구했다. KBS 전국시청자위원회는 그 숙제를 외면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KBS가 마주한 현실, 변하지 않는 재정 구조와 점점 커지는 공영방송의 책임에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위원회의 발언에는 ‘재원 안정’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되풀이됐다.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방패였던 수신료가, 오히려 무거운 족쇄가 됐다는 목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결국 위원들은 합리적인 수신료 인상 필요성과 그 과정의 투명성을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앞으로의 방송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시청자의 기대와 KBS의 사회적 역할 역시 한층 무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KBS는 이에 상응해 구체적 계획을 언급했다. ‘사회 전반의 공감대가 최우선’이라며, 이사회 심의와 합리적 인상안 마련 등 법적 절차로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해외 주요국의 수신료 운영 제도도 참고자료로 제공됐다.
장시간 지속된 회의장의 분위기 끝에는, 공영방송이 나아갈 내일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재원 구조 개선이야말로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KBS 구성원 모두가 되새겼다.
공영방송의 미래, 그리고 수신료의 새로운 해답은 향후 예정된 KBS 이사회 심의에서 다시 출발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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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국시청자위원회#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