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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트레이드 중심축 교체”…LG, 전성현 이별→배병준·나성호 품다
스포츠

“1:2 트레이드 중심축 교체”…LG, 전성현 이별→배병준·나성호 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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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만남과 이별의 순간, 코트 위 선수들의 운명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했다. 창원 LG가 KBL 연봉 조정 결과를 받아들인 끝에 베테랑 가드 전성현과의 이별을 택했고, 대신 배병준과 나성호를 영입하며 팀의 새로운 구심점을 마련했다. 새로운 시즌, 배병준의 익숙한 웃음과 나성호 특유의 에너지에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LG는 24일 공식적으로 “가드 전성현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가드 배병준, 포워드 나성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단이 지난 8일 KBL 재정위원회 연봉 조정에서 전성현 측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현실적 결단에서 비롯됐다. 전성현이 요구한 3억5천만원이 받아들여진 반면, LG가 제시한 2억8천만원과의 간극은 결국 트레이드라는 극적인 결정을 이끌었다.

“1:2 트레이드 단행”…LG, 전성현 보내고 배병준·나성호 영입 / 연합뉴스
“1:2 트레이드 단행”…LG, 전성현 보내고 배병준·나성호 영입 / 연합뉴스

전성현은 고양 소노에서 활약하다 작년에 LG에 합류해 37경기에서 평균 7.3점, 3점슛 1.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정관장으로부터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입단했던 배병준을 8년 만에 다시 품었다. 배병준은 정관장 시절 40경기에서 평균 10.0점, 3점슛 성공률 34.6%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선발된 포워드 나성호까지 충원, 활동량이 좋은 포워드 자원을 보강했다.

 

LG 구단은 “슈팅력을 갖춘 가드와 백업 포워드 자원을 모두 확보해 가드진과 포워드진의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4-2025시즌, 팀 전력 변화 속에서 리빌딩을 꿈꾸는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적과 복귀의 서사는 늘 희비가 엇갈리지만, 무더운 여름 창원 실내체육관을 채울 팬들의 환호를 떠올리면 새로운 도전의 힘도 분명 느껴진다. 2024-2025 KBL 시즌, LG의 달라진 로스터가 다시 한 번 도약을 시도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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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성현#배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