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멈춘 9호선, 1호선도 지연”…지하철 신호장애로 대규모 불편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신호장애로 인한 대규모 운행 지연이 발생하며 시민들의 출근길이 크게 혼잡해졌다. 이날 서울시메트로에 따르면 오전 8시 38분경 9호선 상행성 전 구간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모든 열차가 약 10분에서 최대 20분가량 정차했다. 이로 인해 열차 내 승객들은 물론, 역내에서도 열차 지연 및 운행 중단에 대한 안내방송이 이어졌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일반 열차와 급행열차가 병행 운행되고 있어 이용 승객이 많다. 급행열차는 주요 역에서만 정차하지만, 금번 신호장애로 9호선 전 구간에 영향을 미쳤다. 급행열차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고, 일반과 급행 모두 동일 승강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신호장애의 정확한 원인과 지연 현황에 대해 서울시메트로 관계자는 “현재 장애 발생 원인과 지연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수습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열차 지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역시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1호선 상행선은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최대 20분, 하행선은 최대 10분의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호선은 1974년 개통 이래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이은 지하철 지연에 따라 회사 출근 등에 차질을 빚은 시민들은 서울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편 지연증명서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할 수 있다. 단, 해당 증명서를 무단 복제하거나 온라인상에 공개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최근 반복되는 수도권 지하철의 신호장애와 운행 지연 사태에 대해,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 점검과 신속한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는 사고 원인 조사와 더불어 추가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