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의 데스노트”…가족의 암투병, 고백이 남긴 진심→시청자 마음에 긴긴 여운
사유리와 가족은 아픔마저 가슴 깊이 끌어안으며 서로를 토닥였다.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에서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과 아버지의 전립선암 진단, 그리고 그 시간 속 가족들이 건너온 애틋한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졌다. 사유리는 “엄마의 병이 나아지자마자 아빠가 암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의 감정을 덤덤히 고백했다.
방송이 풀어낸 가족의 일상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다. 어머니는 투병 기간 내내 가발을 써야 했던 지난 기억을 꺼내 놓았고, 사유리는 “엄마 머리는 가발이었다”며 담담히 말을 이었다. 과거 어머니가 가발을 벗은 모습을 회상하면서 사유리는 “엄마의 머리가 요크셔 테리어 같이 귀여웠다”고 덧붙여, 웃음과 그리움이 엇갈리는 가족사의 한 페이지를 잔잔하게 전달했다.

특히 손자 젠을 혼자 돌볼 수밖에 없던 어머니의 고단함도 고백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는 자신 역시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있었다며 “지금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 호르몬을 끊고 여성 호르몬을 주입 중이라 가슴이 나오는 신체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혀, 병마와 담대하게 마주한 삶의 방식을 전했다.
혼란과 아픔이 오가는 시간에도 사유리와 부모는 서로에게 다정한 위로가 돼 주었다. 2020년 11월, 사유리가 서양인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품에 안았던 사연 역시 이번에 다시 등장해 가족의 서사에 한 줄기 빛을 더했다. 가족은 함께하는 순간마다 굳게 손을 잡으며 끝없는 응원과 온기를 나눴고, 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세상 무엇보다 진한 감동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사유리가 부모와 함께한 세월을 진실된 목소리로 털어놓은 ‘사유리의 데스노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가족을 둘러싼 아픔과 용기, 치유와 사랑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 방송은 진솔한 대화와 찬란한 희망을 담아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