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9% 하락”…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3,070선 후퇴

코스피 지수가 6월 26일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로 인해 0.92% 하락하며 3,070선으로 후퇴했다. 투자심리 위축이 가중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더욱 부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흐름에 주목하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9포인트(0.92%) 내린 3,079.56에 마감했다. 장 초반 3,108.34에서 강보합 출발한 뒤 점차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중간에 3,030대까지 밀려 2% 넘게 내리는 등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또한 10.26포인트(1.29%) 하락한 787.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뚜렷한 상승 섹터 없이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구간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주 남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시장 외부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시장은 외부 변수와 기업 실적, 주요 경제지표 일정에 따라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