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결제까지 직접 수행”…구글, AP2 프로토콜 공개에 글로벌 금융권 협력 확대

현지시각 16일, 미국(USA)의 ‘구글’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까지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 결제 프로토콜 ‘AP2(Agent Payment Protocol)’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60여 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서비스와 핀테크 시장 구조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2의 출시는 자동화된 결제 시장 확대와 데이터 보안, 플랫폼 간 연동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싼 기술 경쟁 구도에서 추진됐다.

AP2는 기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외에도 실시간 은행 이체,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하는 범용 결제 프로토콜이다. 구글은 “AI 에이전트가 상품 추천, 결제, 인증, 권한 위임, 책임 확보 등 전 과정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예산, 구매조건, 일정 등 최소한의 지시만 주면, AI가 항공권과 숙소 예약부터 결제까지 일괄 처리한다. 이 과정은 암호 서명, 기록 추적 등 첨단 인증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협력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과 결제업체가 공동 참여했다. 기존 결제 시스템, AI 플랫폼, 판매자 간의 상호 운용성이 강화돼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의 실시간 결제 처리가 한층 용이해진다. 사용자는 조건만 사전에 설정하면, 이후 별도의 승인 없이도 AI가 자동 결제와 기록 관리까지 책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핀테크 업계에 규범과 책임성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며, 데이터 보안, 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정책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각국 금융 당국은 신규 프로토콜의 도입에 따라 결제 사기, 인증 오류, 개인정보 보안의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스타반 파리크와 라오 수라파네니는 “기술 및 결제 표준화 기구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AP2를 글로벌 기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USA)의 주요 언론들은 “AI 결제 시스템이 생활 속에 자리잡을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유럽(Europe)과 아시아(Aisa) 현지 핀테크 기업들도 실질적 서비스 도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P2가 다양한 결제 생태계를 연결함으로써, 자동화·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신뢰성 검증, 데이터 투명성 강화 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세계 주요 금융 기관과 IT기업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토콜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