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뿅 지구오락실3 새벽 위기”…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 진짜 연애 해답은→누가 눈물짓나
차가운 새벽 공기와 함께 열리는 ‘뿅뿅 지구오락실3’의 문은 네 멤버 각자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움직임으로 빛났다. 가장 먼저 눈을 뜬 안유진은 새벽 어스름 속 홀로 미션 준비에 들어서며, 잠에서 덜 깬 동료들 곁을 조용히 스쳤다. 침묵이 감도는 방 안에선,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와 긴장의 기류가 동시에 번졌다. 새벽은 네 명의 모습이 그려내는 감정의 물결로 서서히 물들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안유진은 자신만의 침묵을 간직한 채, 정해진 장소로 향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며 자조 섞인 위트로 순간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경쟁과 유쾌함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었다. 랜덤 미션을 끝낸 후 선착순으로 아침 식사라는 보상이 기다렸지만, 딱 두 사람만이 허락된 조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아침 공복을 무릅쓰고 달려드는 필사적 경쟁과, 남은 이들을 위한 유산소 러닝 미션은 현장에 긴장과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이은지는 DJ 본색을 살려 ‘이은지의 연애광장’ 코너를 통해 제작진과의 연애 상담을 진행했다. 가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패러디한 이번 상담에서, 이은지는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며 고민을 들어주고 멤버들과 함께 MBTI 분석으로 서로의 연애관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충고와 응원, 그리고 소소한 농담이 이어지며, 현장은 등불처럼 따스한 공감과 웃음이 오갔다.
미미는 매 순간 엉뚱해서 더 특별했다. 냉정하고 진지한 표정 뒤에 숨겨진 예측 못할 한마디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즉흥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대응, 눈치 빠른 장난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미미만의 색과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이영지는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무도 성공 못 하게 한다”는 천진난만한 장난 속에는 경쟁과 우정, 그리고 순간을 한껏 즐기는 여유가 공존했다. 임무를 숨긴 채 서로를 탐색하는 멤버들 속에서, 이영지의 솔직한 행동은 현장에 해프닝과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차례 미션이 교차되며 네 사람의 감정 역시 한층 깊어졌다. 이은지의 따뜻한 조언, 미미의 자유로운 리액션, 이영지의 장난기, 그리고 안유진의 결연한 도전이 새벽 공기를 가득 메웠다. 답이 없는 사랑 이야기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 미션의 결과도 ‘뿅뿅 지구오락실3’이 전하는 피로와 위로로 완성된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깜짝 반전이 공존한 27화는 27일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