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김민상·윤계상, 욕망의 카리스마→대립 속 숨겨진 진심에 긴장감
교정 위에는 긴장감이 가득 깔리고, 김민상과 윤계상이 마주한 순간 공기는 날카로운 감정의 미세 진동으로 물들었다. 야심과 엇갈린 갈망이 가득한 대립, 그리고 성장을 향한 고요한 파도가 두 배우의 눈빛에서 번져 시청자의 가슴을 서서히 조여 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김민상은 한양체고 교감 성종만 역을 맡아 잔잔한 설득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예측 불가한 괴짜 감독 주가람과 영원한 꼴찌 팀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스포츠 성장 드라마다. 김민상이 연기하는 성종만은 자신의 승진만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실적과 공로에 목을 매는 기회주의적 인물이다. 그는 교내에서 성공을 거둔 학생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지만, 실적이 부족한 럭비부에겐 냉담한 태도로 일관한다. 김민상은 성종만의 내면에 도사린 유약함과 집념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욕망에 흔들리는 인간의 복합적인 심리를 드러냈다.

김민상이 등장한 순간,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이야기는 더욱 환하게 드러났다. 권력에 대한 집착, 그리고 소외감을 견뎌내며 성장하려는 부단한 의지가 서로 엇갈리며, 한양체고 럭비부와의 뚜렷한 대척점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윤계상이 맡은 인물과 대립하면서 카리스마와 감정 충돌이 드라마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간 김민상은 ‘메스를 든 사냥꾼’, ‘멜로무비’, ‘보물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형사과장 최종수로 활약한 그는 한층 더 깊어진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이번 드라마에서도 녹여내 시선을 모은다. 성종만이라는 입체적인 인물을 통해 김민상은 다시 한 번 폭넓은 연기 변주를 예고하며, 한양체고 성장 서사의 중심에서 드라마의 긴장과 여운을 책임진다.
교정 위에 내려앉은 권력의 서늘한 공기와, 욕망과 성장, 그리고 변화에 대한 집념이 교차하는 순간들. 김민상이 그리는 성종만은 냉정한 결정과 흔들리는 감정, 욕망과 갈등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완벽하게 오가며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양체고 럭비부의 꿈과 좌절, 그리고 두 배우가 만들어낼 대립과 화합의 물결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7월 25일 금요일 밤 첫 방송을 통해 그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