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선 긍정평가 57%…민생경제 갈증 속 지지 확산”→국민 여론, 새정부 성패에 촉각
차가운 통계 속에 숨어 있는 국민의 바람은 분명했다. 6월 1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새 정부 인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57%에 달했다. 국민 여론은 갈라진 풍향 속에서도, 새 진용의 출발선에 힘을 실어주었다. ‘잘못했다’는 답변은 23%에 머물며 부정적 시각을 상쇄했다.
새 정부에 맡겨진 첫 과제는 무엇일까. 국민 69%가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일상과 생계를 위협하는 불안이, 경제의 온기를 갈구하는 시민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돼 있었던 셈이다.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도 30%의 지지로 뒤를 이었고,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이 29%를 점했다. 경제와 통합, 외교라는 세 거대한 과제가 교차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항로를 비추고 있다.

이번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4개사가 공동으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집계됐다.
여론의 숫자는 새 정부에 기대와 숙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내각은 민생경제 안정과 갈등 해소, 안정적 외교를 향한 국민의 염원을 어떻게 풀어갈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론이 인선 긍정평가에 머무르지 않고, 성과로 이어질 시 더 큰 지지의 파고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BS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새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 속에서 길을 묻는 지금, 민심의 파동에 응답할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