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 중심 비…제주도 최대 80mm 강수, 돌풍·천둥번개 주의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8일)은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서울(22.5도/52.7mm), 인천(21.1도/51.9mm), 대전(24.2도/48.2mm) 등 중부 주요 도시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남부 지역 전주(26도/46.9mm), 군산(24.7도/47.2mm) 등에도 눈에 띄는 강수량이 집계됐다. 모레(19일)에는 비가 수도권, 충남, 강원, 전라권, 경북 내륙, 경남 내륙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내일(18일) 아침까지 제주도에 비가 이어진 뒤 늦은 밤에 다시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도 오후까지 비가 이어진다. 충청 내륙과 전라권은 오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동부·남서부 5~20밀리미터, 강원 5~40밀리미터, 충청권 5~10밀리미터, 전라·경상권 5~30밀리미터, 울릉도·독도 5~40밀리미터, 제주도는 10~60밀리미터로, 많은 곳은 80밀리미터 이상 내릴 수 있다.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온은 아침 최저 17도에서 23도, 낮 최고 22도에서 29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하다. 다만 제주도는 낮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가까이 오르며, 곳에 따라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밤 사이에도 25도 전후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어 실내 활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강조된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기온이 비교적 선선해 가벼운 겉옷이 필요하며 호남·영남 지역은 낮 동안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단, 갑작스런 소나기성 비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상에서는 서해, 동해,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거나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순간풍속이 시속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 내외로 거세게 불고, 파도도 1.5미터에서 3.5미터로 높게 일 전망이다.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 접근을 삼가야 한다. 남해상과 제주 해상에서도 돌풍 및 천둥·번개가 예보돼 선박은 운항 전 기상 상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내륙 곳곳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짙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강원 산지에는 200미터 아래로 시야가 제한될 수 있어,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경상권 해안에도 강풍 주의보 가능성이 있고, 시설물 안전관리가 당부됐다.
주말을 앞둔 모레에는 비가 전국적으로 더 넓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역별 강수차가 크고, 돌풍·천둥·번개 등 돌발 기상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출근길 교통, 야외 행사, 농어업, 해상활동 관련 종사자 모두 최신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