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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뒤 경악이 번졌다”…데프콘·문희경, 층간 소음·신생아 거래 실체 고백→사회 뒤흔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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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뒤 경악이 번졌다”…데프콘·문희경, 층간 소음·신생아 거래 실체 고백→사회 뒤흔든 의문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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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했던 아파트 복도에 새벽 3시 갑작스런 클럽 음악과 이어진 비명소리, 데프콘과 문희경은 이 낯선 적막 속 현실을 마주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두 사람은 평범해 보여야 할 일상 속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충격적 사건들을 정면으로 마주한 채, 고요한 밤의 이면과 생명 거래의 무게를 세상에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동안 주민들을 극심한 불안에 몰아넣은 아파트 층간 소음 사건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밤낮 없이 클럽 음악이 퍼지고, 음란물이 흘러나오는 현관과 더불어, 60대 남성의 돌발적인 분노와 위협이 반복되는 가운데, 갈매기 탐정단은 닫힌 문 너머 고통받는 노모의 그림자와 함께 사건의 근원으로 다가갔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시도에도 남성은 탐정단에 경계와 적개심을 드러내며 폐쇄적인 태도를 고수해, 모자(母子)에게 얽힌 미해결 사연은 더 큰 궁금증을 남겼다.

“웃음 뒤의 충격적 현실”…데프콘·문희경, ‘탐정들의 영업비밀’ 층간 소음·신생아 거래 실태에 분노→현실성 논란도 / 채널A
“웃음 뒤의 충격적 현실”…데프콘·문희경, ‘탐정들의 영업비밀’ 층간 소음·신생아 거래 실태에 분노→현실성 논란도 / 채널A

또 다른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문희경이 함께 한 미혼모 실종 제보가 이어졌다. 명문대 입학 후 예기치 않은 임신과 장기 잠적으로 가족이 애타게 수색에 나선 가운데, 오랜 추적 끝에 만난 여성은 이미 아이를 출산했으나, 경제적 절박감 끝에 알게 된 사실은 한층 더 충격적이었다. 미혼모의 아이가 진짜 난임 부부가 아닌 신생아 알선 브로커에게 넘겨진 것이 밝혀지며, 남성태 변호사는 ‘아이의 상태·외모·학벌로 등급을 매기고, 100만에서 300만 원대의 금전이 오가는 거래 실태’까지 구체적으로 전했다. 데프콘의 분노 어린 반문과 문희경, 김풍의 허탈한 심정이 맞물리며, 스튜디오는 침울함으로 가라앉았다.

 

웃음을 뒤집은 경악, 그리고 침묵으로 무뎌진 사회적 상처가 공존한 이날 방송은, 데프콘과 문희경, 그리고 갈매기 탐정단의 집요한 시선을 따라, 층간 소음에 파묻힌 야간의 공포와, 편의적으로 교환되는 ‘생명의 가치’라는 무거운 진실을 세상에 밀어올렸다. 단순한 범죄가 아닌 존재의 슬픔과 우리 사회의 책임이 뼈아프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특유의 진정성과 생생한 시선으로 현실을 직시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이어진다. 다음 장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그 뒤편의 흔들리는 인간사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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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문희경#탐정들의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