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주가 3.5% 하락”…외국계 매도세에 장중 낙폭 확대
HLB 주가가 26일 오전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29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3.52%) 하락한 4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49,250원에서 시작해 장중 49,400원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저가는 47,400원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각각 12만 주 이상 순매도했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이 최근 이틀간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매수세가 둔화되며 관망세가 두드러진다.

이 시각 HLB의 거래량은 약 52만 주, 거래대금은 2,520억 원을 상회했다. 시가총액은 6조 2,95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20.21%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자회사 HLB테라퓨틱스의 임상 실패 이슈가 투자심리 위축을 촉발하면서, 주가가 52주 최저가인 46,500원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HLB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같은 악재로 단기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외국계 자금 이탈과 단기 기술적 반등 여부가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관이 추가 매수로 전환할지, 혹은 국내 투자자들의 방어세가 유입될지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과 더불어 HLB의 단기 저점 형성 구간에 진입했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 수급과 HLB테라퓨틱스 관련 신약 개발 소식이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