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 하락 속 강세”…샌즈랩, 외국인 매수에 코스닥 주가 급등
코스닥 시장에서 샌즈랩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샌즈랩 주가는 지난 종가 대비 7.96% 오른 9,760원을 기록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개장 직후 9,25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9,910원까지 올랐다가 장중 900원의 등락폭을 보였고, 거래량은 1,530,901주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147억 1,500만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1,490억 원으로 전체 코스닥 601위로 올라섰다. 전체 상장주식 15,267,638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9,024주였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0.39%로 집계됐다. 샌즈랩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동종 업종 평균 PER 92.03, 업종 등락률 –1.01% 등 전반적 하락세와 대비되며 견조한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최근 코스닥 내 IT, 보안 관련주 전반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샌즈랩에 대한 외국인 유입과 거래대금 집중이 투자자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 기존 사업 구조 안정화와 외국인 매수세를 꼽는다. 샌즈랩이 단기 수급뿐 아니라 기술·서비스 경쟁력까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경쟁사 대비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업종 전반의 PER이 높고, 단기 수급에 따른 주가 급등락 위험성도 일부 지적된다. 중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 확대와 신사업 추진 등 기업의 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전반이 약세를 지속함에도 샌즈랩의 독주가 이어질지,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 현장에선 투자와 실적 간 속도 차이, 고평가 부담 해소가 과제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