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베스 해트트릭 불꽃”…PSG, 툴루즈 제압→개막 3연승 질주
시작부터 휘몰아친 열기는 스타디움 드 툴루즈를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에서 느껴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7분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장악했고, 이어 바르콜라의 추가골과 네베스의 멀티골이 연달아 터졌다. 벤치에 앉은 선수들까지 숨죽이는 순간, 전반 31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킥으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3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리그1 3라운드에서 PSG는 홈팀 툴루즈를 6-3으로 이기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통계적으로 PSG는 전반에만 4득점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주앙 네베스는 이번 경기에서만 세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툴루즈는 전반 37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흔들린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 후에도 PS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고, 후반 6분 뎀벨레가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정적인 순간, 후반 33분 네베스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갈랐다. 이번 해트트릭은 네베스 개인에게도 큰 의미로 남았다.
후반 막판 툴루즈가 2골을 연속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PSG는 이날 뎀벨레의 페널티킥 2골,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 추가골 등 공격진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네베스가 핵심 역할을 하며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들었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앞선 경기들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펼쳤던 이강인은 이날 결장으로 경기 조율에 집중하는 한편, 앞으로의 일정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PSG는 선두권 경쟁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툴루즈는 연승을 멈췄다.
여름 끝자락, 그라운드에 울려 퍼진 네베스의 세 골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았다. 이 경기는 PSG의 상승세와 젊은 공격진의 가능성, 그리고 벤치에서 응원을 보내는 이강인의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안긴 순간이었다. PSG는 다음 라운드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를 다시 한 번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