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스템 에이스 윈백 성공”…영림원소프트랩, 반도체 ERP 시장 판도→차세대 전략 고도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급속한 진화와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현 시점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카오스와 기회의 경계에 놓인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국산 ERP 솔루션 'K-시스템 에이스'를 바탕으로 테크엘의 차세대 통합 경영 체계 도입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외산 ERP를 대체한 이른바 '윈백(Win-back)' 사례로,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우위를 입증하며 시장 재편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테크엘은 1988년 설립된 이후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최근 세계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과 정보 투명성이 더욱 중시되는 흐름에 발맞춰, 외산 ERP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산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결단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교체에 그치지 않고, 통합·표준·고도화 3대 기조에 집중해 전사적 업무 효율화, 데이터 무결성, 관리회계 고도화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사 차원의 시스템 통합과 실시간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통해, 제조업 운영의 투명성과 의사결정 신속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련의 변화가 국산 IT 솔루션의 신뢰도 상승, 국내 제조업계의 독립적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테크엘 ERP 전환은 외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윈백한 상징적 이정표”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산 ERP 레퍼런스를 확대해 기술 주권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산업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정보화 기반의 신뢰 혁신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며, IT/바이오 분야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