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전술훈련 속 결집”…여자하키 대표, 진천 합숙→월드컵 8강 도전 향방
진천의 여름은 오늘도 처마 끝에 맺힌 땀방울만큼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여자하키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눈빛은 결연했고, 굵은 숨소리와 구령 속에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의지가 서려 있었다. 짧은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는 치열한 현장, 월드컵 8강의 꿈이 진천에서 태동하고 있었다.
여자하키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은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계 합숙에 돌입했다. 이번 합숙에는 유문기 대한하키협회 전임 감독, 김성은 kt 감독, 이병준 아산시청 코치를 비롯해 총 26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거친 숨과 굳은 각오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선수들은 기술과 체력, 그리고 전술적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한하키협회는 올 연말 열리는 여자 주니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술 훈련의 강도를 높이며 대표선수단의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유문기 감독은 “강도 높은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가 주니어 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 선수단은 합숙 기간 동안 실전 대비 데이터 분석과 경기력 점검을 거쳐 주전과 신예의 전력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 하루하루 반복된 훈련에서 체력은 물론, 세밀한 전술과 팀워크까지 치밀하게 다듬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이번 하계 합숙은, 대표 후보 선수들의 성장이자 대표팀 결속에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진천에서의 담금질을 마치면, 선수단은 대표팀 최종 선발을 위한 평가전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어 추가 소집훈련과 국제 대회 출전 등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보다 값진 지금, 선수들은 자신만의 한계와 마주하며 자신감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었다.
시간의 선을 따라 땀으로 잇는 노력, 그리고 또 다른 꿈의 문턱에서 선수들은 평범한 하루를 영웅의 서사로 채우고 있다. 여름의 깊어가는 진천에서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도약이 잉태되고 있는 순간. 이들의 도전과 결실은 머지않아 스포츠팬들에게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