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과 리얼 여행의 만남”…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신선 조합 관심
방송·엔터테인먼트업계가 최근 원천 콘텐츠 확보와 융합형 예능 제작을 둘러싸고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EBS와 ENA가 공동 제작한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알린 가운데, 업계는 플랫폼간 협업과 신선한 출연진 조합으로 인한 시너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의 극한 직업에 도전해 실제 노동 현장을 체험, 땀 흘린 만큼 밥을 먹는 리얼 생존 여행기를 표방한다.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로 구성된 출연진의 색다른 조합은 예능 시장의 세대와 포맷 경계까지 허무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제작 기획 배경에는 예능 포맷의 다변화,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인기 인물의 기용 그리고 실제 워킹 현장으로 무대를 확장하려는 노력 등이 자리한다.

출연진 간 케미스트리 역시 방송가의 화두다.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은 추성훈은 ‘60점에서 100점으로’라는 성장형 팀워크를 강조했고, 곽준빈과 이은지는 각기 리더십과 현장 적응력을 바탕으로 협업을 완성해간다는 입장이다. 이런 구성은 개별 출연진에 집중됐던 기존 방식에서 집단 시너지를 부각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공영방송 EBS와 민간 플랫폼 ENA가 공동 제작자로 나선 점도 주목된다. 여러 방송사가 오리지널 IP 확보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각기 다른 기획력과 유통망을 합친 이번 프로젝트가 타사 대비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숙련된 예능 MC와 여행, 크리에이터 문화가 융합된 현장에는 긍정적 기대와 함께 “단순 현장 체험을 뛰어넘는 서사 확장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공존한다. 업계 전문가는 “플랫폼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협업과 융합이 지속되면 K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유형 예능 제작 실험 및 산업 간 협력이 국내 콘텐츠 생태계의 구조적 전환과 오리지널 IP 경쟁력 제고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