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 장중 15,830원 터치”…차익 실현에 상승폭 반납, 14,680원 마감
상지건설의 7월 10일 주가가 전일 대비 200원 오른 14,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정오 무렵 장중 최고가인 15,830원을 기록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대체로 반납한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당일 급등락이 단기 투자 심리에 기인한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시가 14,580원으로 출발한 뒤 비교적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정오를 전후해 거래량이 증가하며 한때 15,83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오후에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2,001,649주, 거래대금은 3,008억 1,000만 원에 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가의 갑작스러운 급등 전환과 보합권 혼조세에 대해 단기 수급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재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단기 투자자 중심의 매매세가 형성되며 단시간 내 주가가 출렁였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건설·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모멘텀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선 상지건설 역시 유사 종목과 유동성 매매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
김모 증권사 연구원은 “상지건설의 주가 급등락은 경영 환경 변화보다 차익 실현·단기 매매 심리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흐름”이라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수급 안정화와 시장 전반 투자심리 변화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지건설은 최근 특별한 기업 공시나 대규모 신규 수주 발표가 없어, 추가적인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단기 등락 반복의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건설업종 실적 및 정부 SOC 정책 발표에 따른 연관 모멘텀 발생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