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노을빛 바다 위 낭만의 울림”…방판뮤직 석양 감성→관객 숨멎 순간
노을이 깃든 바닷가에서 이찬원이 관객의 마음을 깊게 두드렸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이찬원은 소래포구를 배경 삼아 석양 아래 발라드의 진수를 펼쳤고, 그가 전한 감동은 보는 이의 마음 속까지 파고들었다.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선 이찬원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정적의 흐름을 만들어냈고, 두 눈을 감은 채 감정의 파도를 조용히 품으며 노래의 한 소절 한 소절에 심연을 더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기타리스트 자이로, 그리고 구름의 건반 연주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바닷가의 정취와 음악의 속삭임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됐다. 이찬원의 노래는 관객을 숨죽이게 했고, 해가 서서히 기울며 물드는 풍경과 맞물려 마치 한 편의 서정시를 완성했다. 단순한 버스킹을 넘어 이 무대는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 하는 깊은 몰입의 순간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 이기찬의 ‘Please’, 한해와의 ‘감기’, 간미연과 웬디의 ‘Missing You’가 연달아 펼쳐졌고,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추억을 나눴다. 좌중의 감정이 노랫말에 진동했고, 공연장에는 오랜 시간 간직될 여운이 가득 남았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세대와 시간을 초월해 정서적 귀향을 이끄는 의미 있는 음악 여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작진은 이찬원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이어서 선보일 예정이라 밝히며 다음 여정의 기대감을 더했다.
야외라는 무대의 경계를 넘어, 이찬원은 낭만가객다운 진심 그 자체로 발라드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그를 통해 음악과 기억이 만나는 감성의 순간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