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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감사 착수”…김용만 의원, 독립기념관장 해임 절차 공식화
정치

“보훈부 감사 착수”…김용만 의원, 독립기념관장 해임 절차 공식화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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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이정문, 이재관 의원이 16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용만 의원은 국가보훈부가 독립기념관에 대한 특정감사를 공식 착수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절차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가보훈부 장관과 만남을 가졌다는 김용만 의원은, “감사는 최소 2개월간 진행될 전망”이라면서도 “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이젠 농성을 해제하고 귀가하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정문 의원 역시 “국회 차원의 감사는 국민의힘과의 협조 부족으로 어렵게 됐다. 그래서 보훈부 특정감사를 통한 해결을 모색했고, 감사원 감사를 거칠 때보다 시간은 단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김형석 관장 해임장 없이는 농성을 풀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내부 회의를 통해 농성 지속 또는 해제 여부를 이르면 17일까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현장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해임 절차의 실질적 진행과 결과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후손 측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장 인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보훈부 감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치권은 독립유공자 예우와 보훈행정의 투명성을 두고 계속해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보훈부 감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후속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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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독립기념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