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주 투자심리 폭발”…엑스게이트, 거래량·주가 동반 급등
IT보안주인 엑스게이트가 9월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이날 오후 2시 34분 기준 8,72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1,030원(13.39%) 오른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폭은 동종업종 평균 등락률 1.09%의 1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거래는 시가 7,970원으로 출발해 저가 7,790원, 고가 9,450원 등 넓은 폭(1,660원)에서 등락하며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량은 3,004만여 주로, 거래대금은 2,681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로, 단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급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엑스게이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2,48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360위에 올라 있다. 주식 투자 주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82.26배로 동일 업종 평균(91.26배)보다 낮다. 이는 성장주 프리미엄을 반영했으나, 아직 업계 평균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엑스게이트의 총 상장주식수는 2,854만여 주, 이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5만 8,328주에 그쳐 외국인 소진율은 0.91% 수준에 머물렀다. 중소형 IT보안주가 일시적 ‘테마 수급’에 민감하다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의 본격 진입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국내외 정보보호 투자 확대 기대감, IT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최근 보안주 주가 자극의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급등세가 실적·사업성장과 얼마나 연관되는지 신중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책 및 업계 변화에 따라 향후 엑스게이트 같은 IT보안 성장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급 흐름,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급등에만 치우치지 않는 실적 안정성 검증, 산업 내 성장 로드맵이 향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