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신보에 녹아든 청춘의 꿈”…배철수와 라디오 밤 물들다→삶과 사랑의 단면이 파고든 저녁
깊어진 저녁의 온기는 바비킴의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공기 속에 천천히 번졌다. 12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불러낸 ‘Hotel California’ 선율과 함께 스튜디오에는 감미로운 울림이 퍼졌다. 배철수와 마주 앉은 바비킴, 두 사람의 장난기 어린 농담과 오랜 인연이 흐르는 눈빛은 방송을 밝히는 따스한 등불이 됐다.
라디오에서 만난 바비킴은 새 미니앨범 ‘PART OF ME’에 담긴 삶의 단면을 솔직하게 전했다. 결혼 후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신보에는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 사랑하는 이를 향한 속삭임, 지난 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음악 작업의 패턴까지 바꿔가며, 사랑의 리듬에 맞춘 특별한 변화도 이야기했다.

3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순간, 배철수는 진심어린 축하와 놀라움을 건넸다. 유쾌한 티키타카로 무장한 두 사람은 티격태격 장면마저 여유롭게 웃어넘겼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자연스럽게 묻었다. 잔잔한 농담과 깊은 대화가 어우러진 시간 속에서, 스튜디오는 더욱 포근해졌다.
무명 시절을 벗어나게 해주었던 대표곡 ‘고래의 꿈’을 선곡하며, 바비킴은 아버지의 트럼펫 연주를 떠올렸다. 청춘과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찬 그 노래는 수많은 청취자들의 사연 속에도 스며 들었다. 수십 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음색과 진솔함이 라디오를 타고 마음을 물들였다.
유튜브 콘텐츠 ‘외노자’를 통해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는 바비킴은 무대 밖에서도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무대로 진심을 전할 예정이다.
깊은 밤의 라디오 부스, 그리고 청취자 일상에 스며든 바비킴의 속삭임은 오랜 기억과 새로운 사랑을 동시에 자극했다. 오롯이 삶과 사랑이 담긴 목소리, 그 여운은 라디오 안팎을 잇는 다정한 다리가 돼주었다. 바비킴의 음악과 이야기는 27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