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뷔, 군복 벗은 첫 미소”…전역의 햇살→아미 심장 다시 뛰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던 새벽, 춘천 인근에 특유의 정적이 내려앉았다. 방탄소년단의 RM과 뷔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묘한 미소를 나눴고, 짧지만 깊은 침묵은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알리는 벅찬 예감으로 가득 찼다. 낯익은 군복 아래 남은 시간의 흔적과 훈련소의 공기, 하지만 이제 이들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각자의 세계와 마주할 준비를 끝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RM과 뷔의 전역 소식이 팬들에게 전해지자 현장은 뜨거운 환영의 에너지로 채워졌다.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은 15사단 군악대에서, 뷔(김태형)는 육군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이날 두 멤버는 조용히 제대 신고를 마무리했지만, 팬덤 아미의 마음만큼은 결코 조용하지 않았다. 안전을 위해 당부된 자제와 달리, 거리마다 축하 현수막과 환영 차량이 빼곡히 늘어서 두 스타의 복귀를 기념했다. RM과 뷔의 전역과 맞물려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향한 기대 역시 크게 부풀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모두 군 복무를 끝마친다. 진(김석진)과 제이홉은 이미 전역 후 각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연천에서 제대를 앞두고 있다. 슈가 역시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며, 완전체 컴백에 대한 소문과 기대로 가요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아직 하반기 본격 컴백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방탄소년단과 소속사는 곡 선정 등 새로운 움직임을 예고하며 아미와의 재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6월 13일과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BTS 페스타’가 있다.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각각의 음악, 이야기가 아미와의 역사적 동행과 함께 어우러진다. 매해 데뷔일인 6월 13일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온 페스타는 올해 특히 RM과 뷔의 복귀, 각 멤버마다 남긴 특별한 기록과 팬들의 환희를 동시에 품는다.
이어 제이홉은 같은 기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팬들은 두 행사에서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는 멤버들에 대한 기대감에 들떴다. 이 모든 순간은 곧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와 같고, 잠시 멈춰 있던 그들의 무대와 일상이 서서히 살아나는 생생한 장면이다.
잊히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 끝, 팬들은 RM과 뷔의 첫 미소에 박수를 보냈다. 오랜 침묵 끝에 다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6월 13일과 14일 개최되는 ‘2025 BTS 페스타’ 현장에서 아미와 함께 환한 시작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