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첫사랑 고백에 현장 술렁”…가보자GO서 펼쳐진 풋풋한 청춘→깊은 라이브의 여운
웃음과 따뜻함이 깃든 인생의 첫 기억들이 흘러나온 순간이었다.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5 첫 방송에서 송창식은 고요한 침묵과 함께 첫사랑의 이름을 조심스레 꺼냈다. 깊고 진솔한 고백은 청춘의 어느 여름날처럼 담백하게 시청자 곁에 다가왔다.
MC 안정환과 홍현희의 유쾌한 분위기와 진지한 질문이 오간 가운데, 송창식은 주저하다 “박원숙이 내 첫사랑이었다”는 한마디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창식은 “연애는 처음이었다. 내가 노래하던 장소에서 박원숙이 캐셔로 일했다. 그때 박원숙은 아직 배우로 데뷔 전이었고, 순수한 연극영화과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같은 공간, 다른 두 마음이 자연스레 시선을 주고받던 날들. 송창식은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내가 먼저 마음이 붕 떴다. 구름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라며 설렘의 진동을 숨김없이 전했다.

하지만 풋풋한 설렘만큼이나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송창식은 “모든 첫사랑이 그런지 알 수 없으나 나는 그렇게 좋게 끝내지는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담담한 목소리 속에는 청춘의 미완의 페이지가 엷게 스며 있었다. 배우 박원숙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던 송창식은 자신의 첫 감정을 담은 곡 ‘사랑이야’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무대에 실린 감성은 MC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기며 진한 울림으로 번져갔다.
‘가보자GO’ 시즌5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전국의 집, 일터, 연습실 등 인생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공간을 찾아가는 집들이 투어 예능으로, 첫 게스트 송창식의 고백과 라이브가 깊은 감동을 안겼다. 시즌5의 포문을 여는 이번 방송은 이날 저녁 8시 20분 편성돼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