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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직접 구현”…챌린지 본선 10팀, 9주 집중 개발 돌입
IT/바이오

“AI 서비스 직접 구현”…챌린지 본선 10팀, 9주 집중 개발 돌입

정유나 기자
입력

AI 기반 서비스의 실질적 구현력이 IT 산업 발전의 새 흐름을 만들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AI 챌린지 2025’ 경진대회가 본선 진출 10개 팀을 확정, 9주간 실전에 가까운 개발에 들어간다. 대회 주최 측은 실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는 창의적 AI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 스타트업과 시민 개발자들의 창업·성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첫 본선 발대식부터 이어질 개발 절차를 올해 하반기 AI 활용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AI 챌린지 2025의 본선 과정은 실제 산업 수요와 현장 개발 경험 간의 간극을 줄인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124개 팀의 지원이 몰렸다. 치열한 심사 끝에 선발된 10개 본선 팀 모두 통합 테스트베드에서 제공되는 개발도구, 데이터, API 등 실전적 디지털 자원을 투입해 국민 생활 밀접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 과정에서 팀들은 네이버클라우드, KT, 업스테이지, 더존비즈온, 와이즈넛 등 국내 주요 빅테크 기업의 현업 멘토링을 받아 실제 서비스 구현력과 시장성,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애자일(agile) 방식의 단기 집중 개발 훈련이 핵심에 포함됐다. 9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9주간, 전문가 및 멘토단의 피드백을 통한 중간 점검(10월 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개발 완성도와 혁신 아이디어, 사용자 편익을 동시에 겨룬다. 실제 개발자가 아이디어만 제안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코딩과 서비스 프로토타이핑, 실사용 시나리오 적용까지 실무 역량을 입증하는 실증 무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비스형 AI(SaaS AI)와 사회적 문제 해결형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AI 챌린지 본선 시스템은 “개발→검증→시상”의 입체적 구조를 도입했다는 차별점이 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공공 AI 경진대회에서도 실제 시제품화와 현장 시연을 병행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대형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예비 개발자 간의 협업 경험을 중시하는 대회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종 심사는 11월 20일 진행되며, 대상 1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은 NIA 원장상 및 팀당 5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시상은 9개팀에 돌아간다. 공정한 결과 평가는 문제 해결력, 창의성, 서비스 완성도를 동시에 본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가 산업-스타트업-인재 간 AI 생태계 혁신을 강조하고, 실제 현업 경험과 디지털 자원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의 9주간 도전이 AI 산업 저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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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챌린지2025#과기정통부#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