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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나희주로 녹아든 시간”…‘노무사 노무진’ 마지막 인사→뜨거운 진심과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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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나희주로 녹아든 시간”…‘노무사 노무진’ 마지막 인사→뜨거운 진심과 뒷이야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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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목소리로 전해온 설인아의 마지막 고백은 이별의 온기 대신 나희주라는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새긴다. “처음엔 30%만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엔 99.5% 같았다”는 솔직한 드라마 종영 소감이 묻어난다. 반듯한 정의감과 따스한 공감력을 오가며 시청자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남긴 ‘노무사 노무진’ 속 설인아의 시간은 배역을 넘어 배우 자신으로 이어진다.

 

설인아는 ‘노무사 노무진’에서 노무진의 처제이자 사무소의 두뇌인 나희주로 등장해, 불의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직진 매력과 유쾌한 생활력, 치밀한 감정선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정경호가 연기한 노무진, 차학연의 고견우, 경수진의 나미주와의 조화는 따뜻한 웃음과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설인아 특유의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는 제약 없는 변주로 한계 없는 연기 폭을 보여줬다.

“나희주와 한 몸 같았다”…설인아, ‘노무사 노무진’ 종영 소감→시청자에 전한 진심 / 골드메달리스트
“나희주와 한 몸 같았다”…설인아, ‘노무사 노무진’ 종영 소감→시청자에 전한 진심 / 골드메달리스트

각 에피소드마다 피해자들에게 몰입하며, 현실적 억울함에 귀 기울이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진심을 샀다. 특히 대학교 미화원 에피소드는 부모 세대를 생각나게 해 설인아에게도 각별하게 남았고, 동료 배우들과 가족 같은 현장 분위기는 연기뿐 아니라 인간적인 유대까지 더했다.

 

종영 소감 인터뷰에서 설인아는 “시청자들이 응원해줬기에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노무진 같은 정의로운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나희주라는 인물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이 스며들었다는 고백, 그리고 “희주가 너무 강해 보일까 고민도 했지만, 정당성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뒷이야기 또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노무사노무진이 억울함으로 상처 입은 많은 이들에게 작은 해답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덧붙임처럼, 설인아의 연기는 드라마가 남긴 따뜻한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끝으로 “행복과 건강을 뒤로 미루지 말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인사가 오랜 여운을 남긴다.

 

나희주라는 이름으로 한 뼘 자라난 성장의 시간, 그리고 설인아라는 배우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여준 열정은 오랜 시간 시청자들 마음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노무사 노무진’의 마지막 인사는 앞으로 펼쳐질 설인아의 새로운 행보에 한층 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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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노무사노무진#나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