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대 강세”…유럽 배터리 투자 기대감에 장중 31만 원 돌파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가 7월 10일 오전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31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2.46%) 오른 312,5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309,500원, 장중 고가는 313,500원, 저가는 308,0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87,654주, 거래대금은 2,728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최근 지속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전일에도 2만 7,075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5,603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반등에 일부 힘을 보탰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4.18%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목표가를 394,556원으로 제시하며, 현재가 대비 약 2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 변동성 확대로 순이익률이 낮아 PER(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음수에 머물고 있는 반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45배로 고평가 구간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1조 원대 배터리 투자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사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으나, 외국인 매도세와 실적 변동성 우려가 맞물려 단기 등락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수요, 환율 변동, 정책 지원 등 앞으로의 변수가 주가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