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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머리카락에 흐르는 시간”…가을빛 침실→가족 품은 회복의 고백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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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부드러운 햇살이 서동주의 침실을 물들인다. 은은한 플라워 패턴 로브를 걸친 서동주는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삶의 오랜 시련 속에서도 잃지 않은 평온을 전한다. 고요한 공간에서 검은 머리칼은 한때 모두 사라졌던 순간들을 지나 건강하게 자라난 치유의 상징이 됐다.
그녀는 한 올 한 올 새로운 숨결이 자란 엄마의 머리카락을 보고 작은 기쁨을 공유한다. 손끝에 들린 헤어 세럼 병과 진지한 눈빛, 그리고 창을 넘어오는 아침 빛이 어우러져 존재의 감사와 안도를 더 깊이 새긴다. 서동주는 “항암으로 머리가 다 빠졌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이제는 탐스럽고 건강한 머리카락이 어깨보다도 더 길게 자란 엄마. 그런 엄마를 보면 나도 조금은 일조를 한 것 같아 뿌듯하고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서동주가 전한 가족의 사연은 수많은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도 불러일으켰다. “끈질긴 사랑과 정성이 느껴진다”, “힘든 시절을 딛고 꽃길을 걷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을 적신다” 등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길고 조용한 투병의 시간, 그리고 마침내 다시 피어난 머리카락. 가족을 향한 서동주의 깊어진 감성은 일상의 소중함과 서로를 향한 희망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시간이 흐르며 더 단단해진 오늘의 그들은, 햇살 아래서 기적 같은 평범을 누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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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가족#항암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