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하니, 오은영 손편지 품에 안고 흔들리다”→양재웅과 결혼 연기 속 내면 고백
엔터

“하니, 오은영 손편지 품에 안고 흔들리다”→양재웅과 결혼 연기 속 내면 고백

최동현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또렷한 인사를 건넨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에서 자신의 내면을 한 꺼풀 더 벗겨냈다. 차분한 목소리로 고백한 삶의 결, 그리고 짧지만 울림이 진한 그 시간은 하니에게 깊은 흔적으로 남았다. 새로운 만남과 위로, 그리고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상처가 조용히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하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은영 스테이’에 함께한 소감과 깨달음을 밝혔다. 서로의 삶을 듣고 공감하는 자리에서 스스로를 더욱 선명하게 만났다는 문장엔 모든 시간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오은영, 고소영, 유세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는 따스함이 배어났다. 무엇보다 하니는 오은영이 직접 전한 손편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내가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생각대로 행동하는 연습을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조심스레 드러냈다.

하니 인스타그램
하니 인스타그램

오은영이 건넨 편지에는 "소중한 사람 안희연님. '나'는 언제나 '나'일 뿐 타인의 기준과 평가로 '내'가 훼손되지 않지요. 잘못된 것이나 나쁜 것이 아니면 내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해보세요. 매일 한 가지씩 꼭 해보세요"라는 문장이 촘촘히 적혀 있었다. 이 따스한 조언은 하니의 흔들리는 마음에 적잖은 위로가 됐다.

 

연기된 결혼이라는 아픈 사연도 오롯이 공개됐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모든 일정이 갑작스럽게 미뤄진 것. 하니는 "타인의 감정을 어릴 때부터 감지하며 살아왔다. 이를 내려놓고 싶다"며 과거 어머니와의 어려웠던 관계와 오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을 응시하는 진실된 발언과 함께 지난 시간의 상처를 마주하는 하니의 용기는 시청자의 마음에 또 한 번 여운을 남겼다.

 

EXID 시절 찬란했던 무대에서 이제는 솔직한 삶의 언어로 돌아온 하니. 흔들리는 성장통과 묵직한 진심, 그 모든 것이 담긴 ‘오은영 스테이’의 장면은 조용한 울림을 안겼다. 각자의 사연과 상처가 스미는 자리 ‘오은영 스테이’는 깊은 위로와 치유의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도 시청자 곁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하니#오은영스테이#양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