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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위반 파장”…FC바르셀로나, 일본 경기 취소→방한 일정도 불투명
스포츠

“계약 위반 파장”…FC바르셀로나, 일본 경기 취소→방한 일정도 불투명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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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여름, FC바르셀로나를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가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 방문이 돌연 무산된 가운데, 15년 만의 한국 방문마저도 변동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선이 모인 건, 구단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는 발표의 무게다.

 

24일 FC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경기 프로모터의 심각한 계약 위반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측은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에서의 예정된 두 경기를 재조정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동시에 "해당 조건이 맞춰질 때, 며칠 내로 한국으로 이동하겠다"며 일정 불확실성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공식 일정상, FC바르셀로나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의 방한 일정이어서, 두 경기를 고대한 팬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그러나 일본에서 예정됐던 비셀 고베와의 자선 경기가 불발되며, 전체 동아시아 투어 일정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번 사건은 현지 팬들과 K리그를 기다린 국내 축구팬 모두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구단은 "일본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지만, 국내 팬들의 아쉬움 또한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계약 위반 여파가 이어지는 와중에, 바르셀로나의 방한과 두 한국 경기가 실제로 이뤄질지 확정할 수 없다. 오는 7월 31일과 8월 4일로 예고된 두 경기 일정의 변경 여부는 앞으로 며칠 내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여름 투어의 행방은 예기치 못한 변수 앞에 놓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날 순간, 팬들은 또 다른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와 K리그 대표팀의 만남은 예정대로라면 각각 7월 31일과 8월 4일 오후 8시, 서울과 대구에서 만날 수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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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fc서울#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