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N2SF 본격화”…휴네시온, 망연계 보안 시장 흑자전환 주도
망연계 보안 기술을 선도하는 휴네시온이 3분기 견조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연이은 국내 통신·금융권 사이버사고와 정부의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책 본격화 흐름 속에서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를 보안플랫폼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경쟁’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휴네시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6억3720만원, 영업이익 2억399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누적 기준으로도 228억54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누적 영업이익 6억3169만원, 당기순이익 7억7735만원 모두 긍정적 전환세를 보였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네시온의 주력인 망연계 솔루션은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해주는 핵심 보안 기술이다. 최근 국가 수준 통신 인프라와 금융권에서 고도화된 위협이 이어지면서, 망분리망 보안체계에 대한 수요가 작년보다 최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회사의 망연계 솔루션은 자동화 데이터 필터링·패킷 차단 등 정교한 위협 탐지 성능을 특징으로 하며, 정부 조달 내역 기준 10년 넘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 기준 점유율 50%를 기록, 11년 연속 선두 기업 자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지난 1년간 사이버 침해대응체계 고도화 및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책의 구체화가 망연계 기술 수요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대면 업무·클라우드 전환 등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며 주요 공공·금융기관, 기업 내 데이터 경계면 보호가 필수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 역시 공공 네트워크의 망연계 보안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망연계를 중심으로 한 보안 시장 성장세와 함께, 인증·실증·규제환경 변화에도 휴네시온은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국가망보안체계 실증사업 수주, 국책 과제 참여 등 시장 내 혁신적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N2SF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망연계 분야의 인증·실전 적용을 둘러싼 관련 법안, 선제적 기술 확보 경쟁도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망연계 보안 시장이 “국가 필수 인프라 보호 및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국내 기업 간 점유율 경쟁뿐 아니라 글로벌 보안 플랫폼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축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망연계 시장 점유율 1위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N2SF 실증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연말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망연계 기술이 국가 디지털 보안 생태계 안착의 첫 단추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시장 구조 변화가 맞물린 장기적 성장 동력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