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으로 빛난 동메달 행진”…세팍타크로 대표팀, 태국 격전→3개 메달 수확
태국의 뜨거운 공기 속,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집념과 땀으로 빚어진 메달 세 개를 품에 안고 경기장을 나섰다. 선수들은 한 점 한 점에 온몸을 던지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마지막 메달이 확정된 순간, 대표팀의 얼굴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동시에 스쳤다.
2025 세계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는 22일부터 27일까지 태국 핫야이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표팀은 남자 팀레구, 여자 팀레구, 여자 쿼드 등 세 종목에서 모두 4강에 올라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여자 쿼드는 조별리그에서 강호 말레이시아를 2-1로 꺾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팀레구 역시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결승 문턱까지 치고 올라갔다. 남자 팀레구는 일본과 라오스를 차례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권을 다투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형종은 36세 베테랑답게 플레이의 안정감을 선보였다. 또 신희섭은 과감하고 역동적인 공격력으로 대표팀 미래 자원임을 증명했다. 종목별로 쏟아진 집중력,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끈기 있는 플레이는 대표팀의 강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획득 이상의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 스포츠 외교의 기반을 다진 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굵은 땀이 멈추지 않던 이른 아침 귀국길, 선수들 곁으로 물려오는 박수와 격려에서 한국 스포츠의 따스한 애정이 전해졌다. 세팍타크로 대표팀의 성장은 기록 너머의 울림으로 남았으며, 이들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5 세계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의 경기는 뜨거운 여름, 태국 현지에서 치러졌으며 선수단은 7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