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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 15일간 89% 급등”…거래소, 소수계좌 매수 집중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경제

“한스바이오메드 15일간 89% 급등”…거래소, 소수계좌 매수 집중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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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가 15일간 88.92% 급등하면서 2025년 9월 16일 단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소수 계좌의 매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진 점을 근거로 투자자들에게 매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공시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최근 15거래일 동안 88.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30.51%에 달한 점을 들어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특히 상위 3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각각 6.09%, 4.70%, 1.89%로 나타나 매매가 일부 계좌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공시속보] 한스바이오메드,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투자자 매매 유의 강조
[공시속보] 한스바이오메드,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투자자 매매 유의 강조

시장경보제도 운영 기준상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15일간의 주가 상승률이 75%를 넘고, 상위 20개 계좌 매수 관여율이 30% 이상이면 이뤄진다. 이번 지정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매수관여율을 보인 점이 확인됐다. 최근 5일 및 15일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주가 급등 및 거래 집중 현상이 단기 조정이나 지정 단계 추가 강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칫 투자위험종목이나 매매거래정지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의 목적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고 한정된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될 때는 단기 변동성 확대와 불확실성 노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간 주가가 급등했으며 소수계좌의 매수 관여가 과다하게 나타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주의 촉구 메시지를 전달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후에는 경보 단계가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매매거래정지’로 순차 강화될 수 있고, 지정 종목의 동향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한편, 과거 유사 지정 사례와 비교할 때 최근 한스바이오메드의 투기적 매매 집중 양상은 규정상 적시 대응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지정 해제 또는 경보 단계 변화는 추가 공시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시장 안정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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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